ARM, 코어텍스 A72 발표 (미디어텍, 퀄컴, NVIDIA, 스프레드트럼)

2015. 2. 5. 00:26Mobile/MediaTek

ARM이 2년 만에 새로운 프로세스 디자인인 "코어텍스 A72"를 발표했습니다.

코어텍스 A72는 ARM v8 기반으로 설계한 고성능 프로세스 입니다.



ARM은 ARM v8 아키텍처를 내놓은 이후 제품을 고성능(A), 실시간(R), 저전력(M)으로 아키텍처를 분리했는데, 코어텍스 A72는 ARM v8-A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스냅드래곤 810(코어텍스 A57)이나 엑시노스5등이 ARM v8-A를 이용한 AP Chip이며, 코어텍스 A72는 이를 좀 더 개선한 프로세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코어텍스 A72는 A15대비 3.5배의 성능을 내며, 전력 소비량도 25% 이상 줄였다고 합니다. 또한, 1초에 120프레임씩 저장(4K 영상 처리) 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코어텍스 A72 프로세서는 16nm 공정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개발 시 3D 반도체 생산 방식인 핀펫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프로세서 제조사(미디어텍, 퀄컴, 스프레드트럼, NVIDIA, Intel)들이 공정 설계부터 최적화까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번,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문제가 대두 되었던 것 처럼, 발열과 수율 문제는 심각하면서도 풀기 어려운 문제로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발표에서 ARM은 코어텍스 A57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세서 제조 파트너도 함께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도 미디어텍과 록칩이 눈에 띕니다. ARM은 이 회사들과 이미 코어텍스 A57에 대한 라이선스를 체결했습니다. 그 동안 이 두 회사는 중국의 저가 프로세서를 책임지고 있던 양대 산맥으로, 값이 싸고 공정이 쉬운 ARM 7이나 코어텍스 A7같은 프로세서를 패키지 하나에 여러개씩 집어넣거나 작동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제품을 발전시켜왔습니다. 대신 코어텍스 A15나 A57에 대해서는 늦게 대응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 록칩과 미디어텍이 최신 프로세서인 코어텍스 A72를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만과 중국의 팹리스 분양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됩니다.

대만의 미디어텍은 이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저가와 중가의 시장을 휘어 잡으며, 2014년도에는 중국의 60%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성장하면서 퀄컴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디어텍에서 코어텍스 A72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스를 저가로 내놓는다면, 퀄컴의 대응이 어떨지 궁굼 할 따름입니다.